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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것이 재미있어요

              제27회공인중개사합격수기

                                                             이름 : 윤다희


‘온몸에 소름이 끼쳤어요’

예비 합격자 모임에서 학원 실장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7월부터 시험 보기 전까지 본 학원 모의고사에서 단 한 번도 합격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제가 합격할 줄은 몰랐고 합격하여 기쁩니다.

학원 등록은 남편의 추천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등록 전 남편은 인강과 공인중개사 학원을 비교 분석하고 오랜 전통과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화서제일고시학원을 선택하여 함께 등록 하자고 했습니다.

 부동산에 ‘부’자에도 관심 없던 저는 얼떨결에 등록되고 말았습니다. 

공대 출신인 저는 문과 수업이 듣기 어려웠습니다. 

12월에 등록하여 1월, 2월에는 일단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4시간 연속 수업 듣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중개사법과 학개론은 실생활과 밀접하고 학창시절 사회 수업 같아서 즐거운 부분도 있었지만 

외래어 수준인 민법과 공법은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4시간 수업은 적응이 되었습니다. 

3, 4월 앉아 있는 것이 익숙할 때 익히는 재미보다 모르는 것에 대한 지루함은 커져 갔습니다. 

밖에는 꽃이 피고 바람도 시원하여 꽃구경이 가고 싶었습니다. 

점점 일주일에 1번 갈 정도로 학원 빠지는 날이 늘어만 갔습니다. 

4월 말에는 그만 둘까도 생각해보며 방황을 하며 보냈습니다.

5, 6월에는 내가 왜 시작했지? 위기감이 감돌았습니다. 

3,4월 수업을 신나게 빠졌기 때문에 ‘100% 출석하자’라고 마음을 다잡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시간 책을 펴보면 밑줄은 있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선생님 질문에 척척 답변하는 사람들 그

리고 게시판의 기재된 모의고사 우수자 장학생들을 보면서 후회와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7, 8월 오랜 전통과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학원과 선생님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보기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전날 지난 수업 인강 듣고 와라라고 말씀 하시면 인강을 틀어 놓고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씻고 밥하고, 버스 안에서, 전철 안에서.. 수업 전에 2배속으로 그날 배울 수업내용의 인강을 듣고, 

수업을 마친 뒤 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는 개념을 숙지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험을 보았지만 모든 과목이 40점 언저리였습니다. 

목표는 10점 향상, 평균 50점을 맞자 목표를 세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에는 동형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1시간 전에 학원에 가서 40문제 씩 매일 시험을 보고 피드백 수업을 들었습니다. 

시험 테스트를 하면 1차 과목인 학개론, 민법은 평균이 55점이었고 

2차 과목의 경우 중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늘 40점 언저리였습니다. 

목표가 10점 향상이었기 때문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7,8월 인강으로 복습을 끝냈기에 인강 보다 모르는 내용 중심으로 즉 구멍을 채워가는 방법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9월에는 학원에서 본 모의고사 성적은 1차는 60점을 넘지 못했고, 2차는 여전히 과락이었습니다. 


남은 마지막 선택은 기출문제를 풀기였습니다. 

국가고시의 가장 좋은 교재는 기출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차는 8년치, 2차는 3년 치를 풀었습니다. 

2차는 3년 푸는데도 틀린 것이 반이었기 불안은 점점 커져갔지만

매일 전 과목 복습과 개념 다지기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시험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그 누구도 나에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늘 과락이었기 때문입니다. 

남편마저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보고와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보았는데 생각 보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특히 중개사 법과 공법은 시험 보는 중에 선생님이 이야기 한 내용들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주변에선 ‘중개사는 고득점을 받아야 한다. 목표 점수가 될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높은 점수를 맞아야 합격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의 목표는 달랐습니다. 저는 전 과목 60점이 목표였습니다. 

시험 보고 바로 심장이 너무 뛰어서 바로 채점을 못 했습니다. 

3일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채점을 했습니다. 

등기, 세법이 2문제 차이로 과락을 면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최종 발표가 나고 합격 발표 함 뒤 뛸 듯이 기뻤습니다. 

특히 신랑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부동산에 전혀 관심도 없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새댁이었는데 

요즘 온통 온 세상이 부동산 관련인 것만 보입니다. 세상 사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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